월간 독서 3

백세 일기

60에 수영을 시작했다: 조금 더 하고 싶을 때 그만두는 것이 오래 즐겁게 운동을 계속하는 비결이다. 헬스도 그렇다. 지속할 수 있을 정도로 해야한다. 또순이를 떠나보내다: 꿈이었다. 나는 생각했다. ‘나도 사모해온 분의 품 안에서 편안히 잠들 수 있어야 할 텐데’라고. 나도 이렇게 생을 마감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 생각해보니 그렇다. 좋을 것 같다. 작년에 165회 강연을 했다: 인간다운 삶이란 무엇인가’다. 그분들에게 “90이 될 때까지는 공부하고 일하면서 활기 있게 살아보자”고 호소하곤 한다. 그것이 인생을 사는 의무이기 때문이다. 100살정도 되면 저렇게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건가 구름 보는 시간이 늘었다: ‘앞으로 10년만 더 건강하게 움직일 수 있으면 사진기술을 배워 구름 사진을 찍고 싶다’는..

월간 독서 2020.08.24

뉴스의 시대

나는 무교다. 종교에 대한 견해는 개인적인 것이다. 나는 견해를 조용히 꺼내놓을 뿐, 누군가를 설득하려는 의도는 없다. 옛날에는 삶을 이끄는 힘이 종교였다면, 요즘에는 뉴스라고 볼 수 있겠다. 뉴스는 자신의 의도를 숨긴다. 마치 사실만 말하는 것처럼. 종교랑 똑같다고 생각한다. 저자가 종교와 뉴스를 비교한 이유도 이 때문이 아닐까. 뉴스의 의도는 누가 부여하는가? 기득권이다. 종교 역시 비슷한 논리로 기득권에 의해 작동된다고 생각한다. 나는 대학에서 미디어의 Framing에 대해 배웠고, 비판적으로 미디어를 수용하는 태도를 배웠다. 그 이전(초/중/고)까지의 교육 과정에서는 딱히 뉴스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에 대해 교육받지 못했다. 정규 교육과정 역시 기득권의 영향을 받기 때문일까? 정말 어찌 보면, ..

월간 독서 2020.08.20

들어가며

독서의 부족함을 느끼며 짝꿍과 함께 독서를 하자고 다짐했다. 적어도 둘이서 약속한 1권은 매달 읽고 독후감을 나누기로 했다. 지난 5월부터 시작했으니 이제 3개월 차. 3번째 책을 읽고 있다. 안 그래도 블로그에 글을 꾸준히 쓰지 않아 마음이 쓰였는데, 독후감을 나눈 이후 스스로 정리한 생각을 여기에 올리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말하자면 독후논후감이다. (...) 한 달에 한 번이니 업데이트하기도 힘들지 않을 것 같고, 이미 생각을 정리한 2인분의 독후감이 있으니 거저먹기다.

월간 독서 2020.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