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경험 3

적성

* 작년 10월에 적어 놓았던 묵은 글감을 꺼내놓은 글 그래픽 디자인을 좋아한다. 중학생 때의 나는 그래픽 디자인이 곧 디자인이었다. UX 디자인이라는 관점이 나에게 생길 때부터 설계, 기획의 영역으로 넓어졌다. 지금의 나는 그래픽 작업을 하지 않고, 설계서나 제안서를 작성한다. 이건 또 이것대로 적성에 맞는 구석이 있어서 지금까지 하고 있다. 최근에 (사실 작년 10월이다.) 이 일이 적성에 맞는 이유를 '12가지 인생의 법칙'이라는 책의 한 구절로부터 뽑아 보았다. 인생은 혼돈 속에서 질서를 찾아가는 과정이다. 맞다. 내가 하는 일도 그렇다. 두리뭉실한 요건을 바탕으로 서비스 정책을 수립한다. 변수가 많은 사용 상황 중에서 서비스 사용 시나리오를 도출한다. 다양한 사용 패턴을 수용할 수 있는 사용자 ..

사용자 경험 2020.03.28

UX 디자이너의 옵션

[발췌 요약] (서비스기획자에 가까운) UX 디자이너의 옵션1. 비즈니스, 기술에 대한 이해력을 높여 상위 기획 업무 병행2. 개발에 대한 이해력과 프로토타이핑으로 개발자와의 커뮤니케이션 능력 강화3. GUI 역량을 길러 GUI 업무 병행 그러니까 나는 지금만큼만 해서는 안된다는 내용(...) [원문]https://brunch.co.kr/@uxgongbang/26 UX가 힘을 잃고 있다.조직개편으로 바라본 기업 내 UX의 위상 변화 | 또다시 조직개편의 시기가 왔다. 여러 번 겪은 일이지만, 이 어수선하고 뒤숭숭한 분위기는 당최 적응이 되질 않는다. 이 회사에 신입으로 입사했을 때를 떠올려 봤다. 그때는 소위 말하는 UX 황금기였다. 모든 제품이 스마트를 외쳤고, 그 스마트의 중심에는 UX가 있었다. 각..

사용자 경험 2019.12.10

헬스장 샤워실의 거울

헬스장 샤워실의 거울은 김이 서리면 안 된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한 직후엔 일시적인 벌크업이 되는데, 이 모습을 보며 뿌듯함을 느끼는 사람(나 포함)이 있다. 그래서 헬스장 샤워실의 거울에 김이 서리면, 뿌듯함을 느끼는데 방해가 된다. 커뮤니케이션 콘셉트에 대한 이야기일 수도 있겠다. 대부분의 헬스장은 가격(기간), 목표, 시설에 대해 이야기한다. "1년 등록하면 50% 할인"-"멋진 몸매를 원한다면"-"최신 시설 완비" 정작 헬스장을 다니는 하루하루는 그 날의 보람을 찾는 과정이다. 호흡이 거칠어지는 것, 땀 흘리는 것, 기분 좋은 근육통이 오는 것, 샤워 후 개운해지는 것과 같은 경험들이다. 내 경험, 뿌듯함을 공감받고 인정받는 것이 꽤 중요할 것 같다. 강력한 동기, 식지 않는 열정, 뚜렷한 목적의..

사용자 경험 2019.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