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차 2

너도 아는구나

D+50. 약간 걱정했던 것이 연말연시 술자리와 프로젝트 진행으로 인한 스트레스였다. 연말연시 술자리는 딱 한번 있었고, 금연하는 친구들이 많아져서 크게 힘들지 않았다. 프로젝트는 아직 시작을 안했다. 2월 부터이니, 두고봐야겠다. 정말 살이찐다. 간식이 늘고, 식욕이 끝이없다. 다이어트 주스를 시작으로, 최근 2주는 금연보다는 건강 관리 자체에 집중했다. 점심을 조절하고,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금연 50일쯤 되면 체중이 늘어 고민이라는 걸 아는지, 금연길라잡이 앱이 알림을 보내왔다. 하지만 요즘 하는 운동들은 그리 가볍지 않다. 프로필 사진 촬영까지 생각보다 시간이 많지 않다. 이렇게 2주가 갔으니, 한달이 금방이고 6개월 금방이다. 금연으로 시작해서 자연스럽게 건강 관리에 신경을 많이 쓰게 되었다.

그냥

D+41. 특별할 것 없이 금연이 지속되고 있다. 패치와 껌은 사용하지 않는다. 최근 이틀간의 주스 다이어트, 점심을 닭가슴살 도시락으로 교체하는 등, 체중 조절도 병행하고 있다. 새해이니 만큼 웨이트 목표도 새롭게 세웠다. 흡연 욕구는 더 줄었다. 아직 흡연하는 상상을 할 때가 있긴 있다. 하지만 욕구가 강렬하지 않고, 금방 사라진다. 역시 금연은 끝이 없는 싸움인듯 하다. 앞으로는 10일 단위로 한번씩 기록을 남겨야겠다. 일주일은 이제 너무 짧다. 다음 50일 차에도 좋은 기록을 남기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