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중독

로모(romo) 2021. 4. 30. 08:15

비난, 원망에는 중독성이 있다. 이기심이 바탕이 되기 때문이다. 너보단 내가 더 아프고, 그러니까 난 이래도 된다고 허락을 한 것이다.

그런데, 이기적인 마음을 꼭 비난과 원망으로 표현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자신의 이기심을 인정하고 그대로 드러낼 수 있는 것도 용기다.

비난과 원망은 어쩌면 나의 이기심을 타인의 책임으로 전가하는 것일지 모른다. 그러면 당장 후련하다. 그리고 그 후련함에 이끌려 중독된다.

비난, 원망이 습관처럼 굳어지면 이기심 역시 켜켜이 쌓여 내 마음 전체가 이기심으로 물들 것이다. 단지, 자신은 괜찮은 상태라고 착각할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