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39.
140일이 되기 전에 남기는 기록.
햇살이 따뜻하고 한가로운 때가 되면 담배 생각이 난다. 먹는 걸로 욕구를 대체하기엔 체중 관리가 신경 쓰인다. 집이라면 운동이라도 할텐데. 회사에서는 그마저도 쉽지 않다.
실은, 다른 것으로 흡연 욕구를 대체하려고 노력하진 않고 있다. 담배 생각이 나면, '어, 생각이 났구나.' 하면 되고 금방 잊혀진다. 은근하고 지루한 싸움이다.
건강하고 깨끗한 나를 만들 수 있음에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 지금 이 상태는 정말 귀한 것이다. 힘들게 얻었다. 소중한 것을 지키는 것도 중요한 능력이다.